SK텔레콤은 26일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과 AI 기술로 용접 품질을 관리하는 ‘웰딩 AI 솔루션’(사진)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웰딩 AI 솔루션은 인더스트리얼 AI 기술의 하나다. 센서와 카메라, 제조 설비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 뒤 AI 분석을 통해 용접 공정의 불량을 판별한다. 용접 부위의 내부 불량까지 판별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솔루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신은 용접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자동차 섀시 제조 기업이다. 웰딩 AI 도입을 통해 품질 관리 및 공정 자동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과 화신은 2020년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웰딩 AI 솔루션의 유효성을 검증했다. 자동 재용접 공정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다.
정서진 화신 대표는 “SK텔레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인더스트리얼 AI의 현장 적용을 통해 제조 공정에서 웰딩 AI 솔루션의 유효성을 확인했다”며 “AI를 활용해 공정 신기술을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인더스트리얼 AI 기술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압 주조 공정에서 불량을 찾아내는 ‘다이 캐스팅 AI 솔루션’도 SK텔레콤이 개발한 인더스트리얼 AI 솔루션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조선, 중공업 등의 분야로 인더스트리얼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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