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할 전망인 '태풍 씨앗'이 제주 남부 먼바다를 향해 북상하며 에너지를 키우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태풍 씨앗'인 제10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다. 앞으로 24시간 내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현재로서는 내륙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 속도는 시간당 23㎞, 중심기압은 1004h㎩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15m(시속 54㎞)로 27일 오후 늦게 혹은 28일 오전 중 '송다'라는 태풍 이름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으로 발달한 열대 저압부를 태풍으로 칭한다.
해당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승격하면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뒤 중국 상하이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질 시기는 31일 오전 3시쯤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약 390㎞, 제주와는 290㎞가량 거리가 있다. 이때 강풍 반경이 260㎞로 제주가 직접적 영향권에 들지 않겠으나 제주 먼바다·앞바다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해당 열대저압부가 내륙엔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태풍 진로 변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의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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