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125조 규모 민생대책 협력해 달라"

입력 2022-07-27 16:25   수정 2022-07-27 16:26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협회장들에게 125조원 규모의 금융분야 민생대책 이행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6대 금융업권 협회장단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 분야 민생대책 추진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광만 여신금융협회 전무,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 등 금융업권 협회장단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 고물가 등 급격한 환경변화 및 이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다양한 위험상황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특히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코로나 피해가 누적된 차주를 중심으로 금융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잠재부실이 점차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주의 자금사정·상황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금융회사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한 점검과 컨설팅을 통해 금융회사 스스로도 어려운 차주 지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금융이 독자적 산업으로서의 신뢰를 얻고 디지털 대변혁과 산업경쟁지형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금산분리, 전업주의 등 과거의 규제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규제 개선을 통해 금융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업권 협회장들은 이를 받아들여 정부와 꾸준히 소통하고 규제 개혁을 통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이뤄가는 한편, 당면한 경제·금융 어려움에 면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125조원 규모의 민생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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