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째 공석 국민연금 이사장 새로 뽑는다

입력 2022-07-27 17:09   수정 2022-07-28 09:07

이 기사는 07월 27일 17: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공석인 이사장 공개모집 절차에 나선다. 지난 4월 김용진 국민연금 전 이사장이 자진사퇴한 지 석달 여만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이사장을 공모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새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후보자를 접수할 예정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3∼5배수의 후보자를 추려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복지부 장관은 이 중에서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 선임하게 된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는 전임 김용진 이사장이 지난 4월 18일 사퇴한 후 지금까지 3개월 넘게 비어있었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박정배 기획이사가 이사장 대행을 맡아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연금 내부에선 주무장관인 복지부 장관이 임명되고 나서야 새 이사장 선임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정호영-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 지명자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잇따라 낙마한데다 공적연금 개혁 등 산적한 현안에 비춰볼 때 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를 더는 비워놓을 수 없어 인선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과 공단 안팎에서는 새 이사장 후보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경제통으로 꼽히는 윤희숙 전 의원, 연금전문가인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동근 한국경제인총연합회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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