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매일 감지 말라" 권고한 나라…이유는?

입력 2022-07-27 17:07   수정 2022-07-27 17:09


영국이 날씨 탓에 신음하고 있다. 기록적 폭염에 이어 이번에는 최악의 가뭄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영국에서 지금의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경우 가뭄이 정식 선언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 이럴 경우 내달 물 사용 제한 등 대응 조처가 이뤄질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가뭄을 크게 네 단계로 분류한다. 가뭄이 선언될 경우, 밭에 물을 대는 것이 제한되거나 야외 수돗물 호스 사용 금지 조처 등이 강제 시행될 수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영국의 기후는 최악의 가뭄 피해를 본 것으로 기록된 1976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7월 강수량이 평년의 20% 수준에 그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영국 동부 등 일부 지역에는 강수량이 평년의 4%에 불과한 곳도 있다.

26일에는 농업단체와 환경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영국 환경청 산하의 가뭄 대응 전담기구인 NDG(National Drought Group) 회의가 당초 계획한 10월보다 앞당겨 소집됐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일상생활 속 물 사용량을 줄일 것을 호소했다. 구체적으로 정원에서는 물 낭비 가능성이 있는 호스를 사용하지 말고,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하는 대신 간단한 샤워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머리를 매일 감는 행위 또한 삼갈 것을 권고했다.

일각에서는 영국 내 노후한 수도관을 정비해 물 낭비를 막아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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