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빗켐이 26~27일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통합 경쟁률이 약 1725 대 1에 달했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8조700억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 코스닥 IPO(기업공개) 기업 중 가온칩스(2183 대 1), 레이저쎌(1845 대 1), 넥스트칩(1727 대 1)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34만5877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에 최소 청약 단위인 2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을 통해 균등 배정 주식 0~1주를 받는다.
새빗켐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자 최종 공모가를 당초 제시한 희망 범위 최상단보다 17% 높은 3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새빗켐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펼쳤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2차전지 관련 IPO 기업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텍은 이달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경쟁률인 2270 대 1을 기록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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