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만3589명을 기록하며 지난 27일 10만명을 넘은 후 나흘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사흘간 8만명대였던 확진자 수도 7만명대로 내려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358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24일·6만5433명)보다 1.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7만3248명, 해외유입은 341명이다. 2020년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1977만605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42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중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은 231명(81.3%)이다. 신규 사망자는 20명으로 60세 이상이 18명(90.0%)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047명으로 치명률은 0.13%이다. 재택치료자는 49만36명이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28.6%다. 보유병상 1598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1141개다. 준·중환자를 치료하는 병상 가동률은 49.6%로 2383개 중 1200개가 사용 가능하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 병상은 37.4%가 찬 상태로, 2135개 중 1336개가 비어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향후 재유행의 시기를 1~2주, 확진자도 일 평균 최대 20만명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치료체계가 완전히 대면진료 체계로 바뀐다. 재택치료자의 일반관리군·집중관리군 구분이 없어지고, 집중관리군에 대한 일일 1회 건강모니터링도 실시하지 않는다.
방역당국은 "근처 병의원에서 대면으로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내달 2일부터는 무증상자가 의사 판단에 따라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입증되는 경우에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비용이 기존 3만~5만원에서 본인부담금 진찰료 5000원으로 줄어든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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