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다음 달 중순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을 국가 총력전 개념의 전구(戰區)급 훈련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과 관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또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가동을 통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을 강화해 정책·군사적 차원의 양면에서 대비태세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당시 회담은 2018년 이래 축소·조정·취소된 연합연습과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대응 관련 각종 제도를 정상화 내지 강화함으로써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한미동맹의 상징과 같은 을지연습을 확대 시행함으로써 동맹의 근간을 되살리기로 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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