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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인 JP모간이 여행업에 진출한다. 여행산업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간이 8월에 여행 웹사이트를 개설한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간은 그간 신용카드 포인트 및 숙소 예약 플랫폼인 시엑스로열티와 세계적인 식당 가이드북인 저갯을 보유한 인패츄에이션, 고급 여행사 프로슈인터내셔널트래블 등 여행 관련 기업들을 틈틈이 인수해왔다. 자체 공항 라운지도 건설 중이다.
JP모간이 여행업에 눈을 돌린 이유는 여행이 주요 지출 항목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판단에서다. JP모간은 자사 고객들이 지급하는 호텔 평균 가격을 업계 평균의 두 배 이상으로 추산했다. 제이슨 윈 JP모간 여행부문 책임자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는 멋진 순간을 체험하고 싶다는 욕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가 여행업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여행사다. 지난해 미국 대형 금융지주사인 캐피털원도 숙소예약플랫폼에 투자해 자체 여행 사이트를 구축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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