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큰손' JP모간, 직접 여행사 차린다

입력 2022-07-31 17:52   수정 2022-08-01 01:1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간이 여행업에 진출한다. 여행산업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간이 8월에 여행 웹사이트를 개설한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간은 그간 신용카드 포인트 및 숙소 예약 플랫폼인 시엑스로열티와 세계적인 식당 가이드북인 저갯을 보유한 인패츄에이션, 고급 여행사 프로슈인터내셔널트래블 등 여행 관련 기업들을 틈틈이 인수해왔다. 자체 공항 라운지도 건설 중이다.

JP모간이 여행업에 눈을 돌린 이유는 여행이 주요 지출 항목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판단에서다. JP모간은 자사 고객들이 지급하는 호텔 평균 가격을 업계 평균의 두 배 이상으로 추산했다. 제이슨 윈 JP모간 여행부문 책임자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는 멋진 순간을 체험하고 싶다는 욕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가 여행업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여행사다. 지난해 미국 대형 금융지주사인 캐피털원도 숙소예약플랫폼에 투자해 자체 여행 사이트를 구축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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