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10%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호텔신라는 2분기 매출액 1조1659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축액은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2분기부터 따이공(보따리상) 수요 회복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3월부터 갑작스러운 중국 주요 도시 락다운(봉쇄)으로 인해 2분기에도 면세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3분기에도 눈에 띄는 따이공 수요 회복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출국자 수가 증가하며 내국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고환율 여건, 예상보다 더딘 여행 수요 회복 등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가의 경우 현재가 저점이라고 봤다. 유 연구원은 "주가는 부정적인 시장 여건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시간이 갈수록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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