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은 2020년 6월 대한상공회의소 민간 규제샌드박스 1호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임시허가를 받았다. 이번 연장을 통해 2024년 9월까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장은 사업 실시계획 이행 현황과 안전사고 및 손해배상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닥터콜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재외국민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했다.
닥터콜을 통한 재외국민의 진료건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기준 이용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5% 늘었다는 것이다. 중국 파견 근무 중인 만성질환자가 현지에 없는 의약품을 닥터콜을 통해 배송받거나, 해외 유학생이 국내 의료진에게 아토피 보습제를 처방받는 등의 사례가 재외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고 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닥터콜의 임시허가 연장 기간 동안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와 개선방안을 반영해, 서비스를 보다 다양한 범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닥터콜 관계자는 "재외국민들에게 서비스 중단 위험없이 안정적으로 닥터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 강화와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2월 메타케이 인텔리전스와 비대면 진료 사업 분야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약 250만명의 한인 상인 및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원들에게 닥터콜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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