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옥수수 실은 배 이스탄불 도착…옥수수 선물은 부셸당 6달러 아래로 [원자재 포커스]

입력 2022-08-03 10:00   수정 2022-09-02 00:02


옥수수 선물 가격이 부셸(약 25.4㎏)당 5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공급 경색 우려가 일며 부셸당 8달러를 넘겼던 옥수수 선물 가격은 최근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소식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옥수수 선물(9월물 기준)은 부셸당 5.912달러로 마감했다. 전 장보다 0.156달러(2.5%)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000t을 싣고 지난 1일 흑해를 통해 출항한 시에라리온 국적 라조니호는 이날 오후 9시 즈음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도착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조니호는 3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로 구성된 공동조정센터(JCC)의 선박 검사를 받은 뒤 보스포루스 해협 통과 승인을 받아 최종 목적지인 레바논 트리폴리로 향하게 된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곡물을 실은 선박 16척 가량이 출항 대기중이다.

주요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서 식량자원 가격이 당분간 상승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재개에는 여러 변수가 여전하다. 일단 우크라이나 오데사항구 등에서 곡물을 선적해 JCC가 있는 튀르키예로 오기까지의 항로가 위험하다. 라조니호도 항로의 기뢰 위험 때문에 우크라이나 해역 안에서는 매우 느리게 운항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선주 상당수가 우크라이나 곡물 선적을 꺼릴 가능성이 크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선박들의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1600만t의 곡물이 저장고에 쌓여 있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올 여름철에 보리 400만t, 밀 900만t을 수확했다고 집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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