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오는 5일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8분(현지시간 4일 오후 7시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펠콘9'에 실려 발사된다.
앞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6월 발사에 성공했지만 다누리를 달의 궤도까지 보내기엔 힘이 부족하다. 누리호는 1.5t 정도 무게의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km의 지구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펠콘9' 발사체에 실려 달 궤도로 쏘아 올려진다. 정부는 2030년 누리호 기술을 이용해 만든 차세대 발사체로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다누리는 5일 발사 뒤 4개월 반 동안 우주 공간을 비행한 뒤 12월31일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임무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인도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 반열에 오르게 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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