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당선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 23억원"

입력 2022-08-03 11:19   수정 2022-08-03 11:20


6·1 지방선거 당선자 73명의 1인 평균 부동산 재산이 23억1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 평균 6배가 넘는 수준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서울·경기단체장 73명 부동산 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당선자 1인 평균 부동산 재산은 23억1000만원이다.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인 3억7000만원의 6배가 넘는다. 정당별로 나눠서 보면 △국민의힘 27억8000만원 △더불어민주당 10억5000만원이다.

조사 대상 73명 가운데 47명은 다주택을 보유하거나 상가, 빌딩, 대지, 농지 등을 가지고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 신고 재산 기준으로 다주택자는 총 15명이다. 주택 3가구를 신고한 당선인은 2명, 주택 2가구를 신고한 당선인은 13명이다.


비주거용 건물을 신고한 당선인은 총 20명으로 재산액은 505억원이었다. 가장 많은 비주거용 건물을 신고한 당선인은 조성명 강남구청장(285억3000만원)이었다.

토지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당선자는 40명이다. 이들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234억원에 달했다. 농지법상 비농민이 예외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주말·체험용 농지 제한인 1000㎡를 넘어서는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당선자는 모두 23명이다.

당선자 19명은 가족 35명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경실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후보자 재산 신고사항’을 기준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7명, 서울 구청장 25명, 경기 기초단체장 31명 등 당선자 73명의 부동산 재산을 분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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