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제조업 근로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는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2022년 상반기 창원지역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근로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6만4678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규모별로는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수는 5.3% 증가한 3만6656명,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 9만7836명(+3.0%), ‘10인 미만 사업장’ 6만7202명(+1.9%), ‘300인 이상’ 6만2984명(+1.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창원 전체 근로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증가를 보인 가운데 서비스업이 14만599명으로 3.5% 증가했다. 제조업도 11만52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
제조업 업종별 근로자 수는 ‘기계 및 장비’(2만9493명)가 가장 많았고, ‘전기장비’(1만8198명), ‘자동차 및 트레일러’(1만6935명), ‘1차 금속’(9615명), ‘기타 운송장비’(9179명) 순이다.
제조업 중 ‘전기장비’(+6.4%), ‘식료품’(+4.2%), ‘기타운송장비’(+4.0),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3.0%), ‘전자부품’(+2.9%), ‘1차 금속’(1.2%), ‘기타 기계 및 장비’(+0.9%) 등의 순으로 근로자가 증가했다.
창원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3만9070명)가 가장 많았다. ‘도매 및 소매업’(1만5677명),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1만4767명), ‘전문, 과학 및 기술’(1만3680명), ‘운수 및 창고업’(1만288명), ‘교육’(9474명), ‘숙박 및 음식점업’(9383명)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노동이동의 현황을 보여주는 취업자 수는 7만191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9% 늘었고, 퇴직자 수도 6만7317명으로 9.2% 증가했다.
취업자 중 경력취업자는 6.1% 증가한 6만3765명, 신규취업자는 4.5% 증가한 8153명을 기록했다.
퇴직 사유별로는 ‘개인사정에 의한 자진퇴사’가 3만7680명(비중 56.0%)로 가장 많았고, ‘계약만료 및 공사종료’ 1만6432명(24.4%),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감축’ 7973명(11.8%), ‘폐업 및 도산’ 1668명(2.5%), ‘정년’ 1218(1.8%)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의 비중은 2.1%포인트 증가한 반면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감축’(-1.3%p), ’사업장 이전, 근로조건변동, 임금체불 등으로 자진퇴사‘(-0.7%), “폐업, 도산”(-0.6%p) 등은 감소했다. 비자발적 퇴직 감소와 자발적 퇴직 및 경력취업자 수의 증가에 대해 창원상의는 창원지역 고용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이직 성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창원지역 근로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근로자 수는 전기장비, 기타운송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이직과 신규취업이 함께 증가 하면서 지역 내 고용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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