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군 입영자 대상 PCR 검사를 재개한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 훈련소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보건소 PCR 검사 당일 예약 기능도 구축키로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입영장정을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에 포함해 입영 전 3일 이내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입영자부터 시행된다. 입영장정에 대한 선제적 검사는 지난 5월 23일부터 중단됐다 3개월 만에 재개됐다.
정부는 보건소 PCR 검사 당일 예약 기능도 구축했다. 최근 검사수요 증가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PCR 검사 당일 예약은 서울 강남구(2곳), 울산 중구, 충남 천안시, 경남 양산시 등 전국 7개 선별진료소에서 우선 시행된다. 향후 검사수요 등 지자체 여건에 따라 확대될 예정이다.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문자나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시간대를 선택하고 전자문진표를 작성하면 검사 예약이 완료된다.
정부는 또 또 2학기 개학 전 1주·개학 후 2주 등 총 3주간 '집중방역점검기간'을 운영하고 유증상자 검사키트와 방역 전담인력 6만명, 방역물품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 및 대면수업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이 밖에 우편물류센터, 이동통신사 콜센터 등 정보통신 분야의 대국민 서비스 시설 중심으로 방역점검도 추진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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