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인 컵(텀블러)를 지급하는 등 탄소 중립 실천에 적극 나선다.
DL이앤씨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하나로 본사 임직원 대상 ‘종이컵 제로’ 캠페인(사진)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글로벌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DL이앤씨는 본사 사무실에서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임직원에게 개인 컵(텀블러)을 지급하고 있다. 개인 텀블러 사용 과정에서 세척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사무실 각 층에 세척 설비도 설치해 뒀다.
또 사내 카페에서는 텀블러를 이용해 음료를 구입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상시화했다. 여기에 개인 컵 사용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직원의 자발적인 재활용 컵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사용되는 종이컵은 230억개에 달하지만 재활용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본사에서만 연간 약 62만개의 종이컵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4.25t에 달하는 탄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그동안 탄소 저감 실천을 위해 다양한 탄소 감축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매년 ‘환경의 날’에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플로깅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종로구청과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과 쓰지 않는 전기 플러그를 뽑는 등의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친환경 법인 차량 도입을 발표했다. DL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 동참해 본사와 전국 현장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법인 차량을 기존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DL이앤씨는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 저감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적인 탄소 중립 및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탄소 감축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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