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지는 비밀입니다.”
뉴질랜드 동포인 리디아 고(사진)는 7일(현지시간) AIG 여자오픈 4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신혼여행을 어디로 갈 것인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리디아 고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오는 12월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리디아 고의 종교는 가톨릭이고 리디아가 세례명이다. 결혼 준비와 관련해 그는 “다행히 양가 가족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당사자들은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혼여행지에 대해선 ‘비밀’이라며 “신혼살림은 둘 다 미국에 일이 있어서 미국에 베이스를 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녀 계획을 묻자 그는 “아직은 먼 미래 얘기”라며 “골프 잘 치고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으며 최종 5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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