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들어서는 아파트 특별공급에 지역 내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견본주택을 연 이후 약 3만명이 다녀갈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창원자이 시그니처'는 전날 특별공급을 진행한 결과 218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에 2355명이 도전해 평균 경쟁률 10.8대 1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성산구 내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창원 더 퍼스트'에도 473가구를 모집하는 특별공급에 4877명이 몰려 10.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더 높은 경쟁률을 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유형은 생애최초다. 총 45가구 모집에 1584명이 몰려 35.2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생애최초 가운데서도 전용 59㎡ 경쟁률이 56.95대 1로 가장 높았다. 이는 모든 유형을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전용 84㎡ 생애최초 27.28대 1, 전용 84㎡ 신혼부부 22.23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다자녀 가구의 경우 전용 59㎡, 전용 75㎡ 전용 84㎡ 모두 배정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 단지는 모델하우스가 열린 이후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개관 이후 3일간 1만5000명이 다녀갔고, 이날까지 일 평균 1500명가량이 다녀가면서 약 열흘간 3만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된 모델하우스 내부 소개도 2만명이 넘게 시청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개관 전부터 문의 전화가 쏟아지는 등 관심이 많았다"며 "개관 당일부터 3일 간은 날이 무척 더웠는데도 실수요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했다.
한편 '창원자이 시그니처'는 이날 1순위 해당지역을, 10일 1순위 기타지역 등 총 215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9일이고 계약일은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다.
성산구 가음동에 공급하는 '창원자이 시그니처'는 지하 2층, 지상 30층, 8개동으로 지어진다. 총 786가구 중 4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택 유형은 △전용 59㎡ 206가구 △전용 75㎡ 180가구 △전용 84㎡ 67가구로 구성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