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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는 적혈구질환 치료제 개발 업체인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를 5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화이자(PFE)는 희귀질환 치료제 제조업체인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GBT)를 주당 68.50달러, 총 5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블러드테라퓨틱스는 옥스브리타라는 겸상 적혈구 질환 치료제를 갖고 있는 제약사이다. 옥시브리타 외에도 GBT601 과 인클라큐맵 이라는 겸상 적혈구 질환 치료 약물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옥시브리타는 EU 등 여러 국가에서 옥시브리타에 대한 승인을 받았지만, 현재는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만 상업 판매를 시작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 치료제 매출은 2021년 1억9,470만달러였고 2026년에는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 주가 추이]
이번 거래는 화이자가 편두통 치료제 누르텍 ODT를 가진 바이오헤븐 파마슈티컬(BHVN) 을 116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특허 절벽 이후에 대비하는 거래의 일환이다.
화이자는 주요 의약품들 특허가 10년 이내에 만료되어 COVID-19 백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의약품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바이오테크 회사의 인수 합병을 추진해왔다.
한편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는 이 날 2분기 매출이 7,160만 달러로 팩트셋 컨센서스인6,470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보고했다.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 주가는 이 날 4.2%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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