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부인 서영민 여사 별세

입력 2022-08-09 17:51   수정 2022-08-10 00:18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배우자인 서영민 여사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서 여사는 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미국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김 회장은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비롯한 세 아들과 함께 미국에 체류하며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 투병을 이어왔던 서 여사는 최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여사는 12∼16대 국회의원과 내무부 장관을 지낸 서정화 국민의힘 상임고문의 딸로, 1982년 김 회장과 결혼했다. 당시 서울대 약학대에 재학 중이던 서 여사는 결혼 후에도 학업을 이어가 약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부는 이승만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고(故) 서상환 장관이다.

자녀로는 김동관 사장을 비롯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등 세 아들을 뒀다.

서 여사는 한화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 지분 1.42%를 보유하고 있다. 고인의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는 모두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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