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로봇수술 시행 건수가 올 상반기 누적 1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시행한 로봇수술 건수만 2700여 건이었다. 건수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이다. 이 중 전립선암 등 비뇨암이 1700건이었다. 국내에선 가장 많은 수술 건수다.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암병원 개원 이후 로봇수술을 도입했다. 수술 건수는 연평균 24% 이상 늘었다. 수술용 로봇 ‘다빈치’ 제조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올해 삼성서울병원을 비뇨암 분야 에피센터로 지정했다. 에피센터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로봇수술 시설 및 역량을 평가해 지정한다. 에피센터 지정 병원은 다른 병원 및 의료진에 수술 참관, 임상 강의 등을 제공한다.
삼성서울병원은 로봇수술 장비 6대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1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전성수 삼성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첨단의학 분야인 로봇수술도 결국 환자에게 좋은 결과가 나와야 의미 있다”며 “로봇수술을 고도화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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