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 원가 상승 부담을 이겨낸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04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며 "주력 제품 가격 인상, 미국 식품 판촉비 효율화, 바이오 부문의 시황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실적 전망에 있어서는 라이신 스팟 가격 흐름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라이신 업황 호조로 인해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 내 라이신 사업의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국경절과 춘절 전 재고 축적 사이클을 감안하면 8~9월 라이신 스팟 가격의 방향성이 내년 상반기까지의 실적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라이신 시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제품 가격 인상과 글로벌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사 실적 레벨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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