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지난달 선보인 ‘스크린 홀인원 보험Ⅱ’가 대표적이다. 골프존과 SG골프, 프렌즈스크린 등 국내 3대 스크린 골프장에서 정규 라운드 중 홀인원을 달성하면 기념품과 만찬비, 라운드 비용 등 소요 금액을 20만원 한도 실비로 보상해 준다. 1만원을 내면 6개월간 보장받을 수 있어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평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스크린 골프 인구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니즈에 맞춘 실속형 보험 상품”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골프 보험도 홀인원 비용뿐 아니라 골프 중 상해 등까지 함께 보장해주는 다양한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하루 보험료가 2500원인 캐롯손해보험의 ‘캐롯투게더홀인원보험’은 홀인원 성공 시 100만원을 보장한다. 홀인원 전용 상품이지만 보험료가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KB손해보험의 ‘KB골프보험’은 하루 보험료 6440원에 △홀인원 성공 시 100만원 △각종 상해 발생 시 2000만~1억원 등을 보장해 준다.
현대해상도 ‘다이렉트 골프보험’을 통해 골프족을 공략하고 있다. 1개월에서 1년까지 가입할 수 있는 단기 보험으로 골프장에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경우 배상 책임을 보장한다. DB손해보험은 주식투자 플랫폼인 ‘투자의 달인’ 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홀인원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업계도 골프 보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GS25는 홀인원 골프 보험 등 7종의 간편보험을 고객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연계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이 골프 보험에 가입하면 3300원으로 골프를 즐기다 발생하는 배상 책임, 홀인원 비용, 특약을 통한 상해 후유 장해 등에 대비할 수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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