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어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4는 전작보다 65% 밝은 센서를 장착한 카메라와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플러스를 적용했다. 밤이든 낮이든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4엔 5400만 화소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줌 기능을 넣었다. 일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진·동영상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갤럭시Z플립4의 강점은 빠르게 충전하고 더 오래 쓸 수 있는 배터리에 있다. 갤럭시Z플립4 배터리는 전작보다 12% 많은 용량인 3700㎃h다. 25W 이상 충전기 사용 시 30분 만에 50%까지 초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4는 가벼워졌다. 커버 스크린은 넓히면서 무게를 전작보다 8g 줄여 역대 갤럭시Z폴드 중 무게(263g)가 가장 가볍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브랜드 격인 갤럭시Z 시리즈를 기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에 견줄 정도로 대중화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스마트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상용화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더 많은 소비자가 폴더블폰을 경험하도록 갤럭시Z 시리즈의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는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에 차례로 출시된다. 갤럭시Z플립4 가격은 256GB 135만3000원, 512GB 147만4000원이다. 직전 제품보다 10만원가량(7.9%) 가격이 올랐다. 색상은 퍼플,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네 가지다. 갤럭시Z폴드4는 256GB 199만8700원, 512GB 211만9700원으로 직전 제품과 가격이 비슷하다.
정지은/배성수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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