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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광고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광고기술 회사인 트레이드데스크가 견실한 분기실적 발표로 주가가 급등했다. 또 분석가들의 투자의견 상향과 목표 주가 올리기도 잇따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드데스크(TTD)는 전날 늦게 2분기에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5% 늘어난 3억 7,700만달러, 조정순익 주당 2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매출은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3억6,490만달러보다 높았고 조정순익은 일치했다.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조정 순익 (Ebitda)은 1억 3,900만 달러로 예상치 1억 2,270만 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가이던스도 전년동기보다 28% 늘어난 최소 3억8,5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 3억8,200백만 달러를 상회한다. 조정 EBITDA 예측치 1억 4000만달러도 월가 예상치 1억3,400만달러를 넘어섰다.
스트리밍업체 및 온라인업체에 광고 인프라를 제공하는 트레이드 데스크의 주식은 오전장에서 34.41% 폭등한 73.25달러에 거래중이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초과’를 유지해온 RBC는 이 날 트레이드데스크의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RBC는 트레이드데스크 경영진의 성과가 “거시경제 역풍을 극복한 동료 기업사이에서도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니덤도 목표 주가를 55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했다. 니덤은 이 날 구글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 광고분야의 플랫폼에서 트레이드데스크가 구글을 대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키뱅크 캐피탈은 트레이드데스크를 비중확대 등급으로 제시하고 목표 주가를 종전 52달러에서 70달러로 올렸다. 키뱅크 캐피탈은 트레이드 데스크가 현재 북미 매출이 90%지만, 국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선도적인 독립 광고 기술 회사라고 지적했다.
벤치마크는 그러나 경기침체 환경에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촉매가 부족하다며 투자의견을 ‘보류’로 유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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