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2주새 6%p↓…'긍정' 28% '부정' 65%"

입력 2022-08-11 13:14   수정 2022-08-11 16:23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사이에 6%포인트 감소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

격주로 이뤄지는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6월 3주차 49%, 6월 5주차 45%, 7월 2주차 33%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7월 4주차 34%를 기록해 1%포인트 반등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6%포인트 하락했다.

NBS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20%로 내려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2주전(7월 4주차) 54%에서 이번 조사 65%로 늘었다. 6월 1주차에 27%였던 부정 평가는 이후 계속 오름세다. 이번 조사에서의 상승폭(11%포인트)은 6월 5주차∼7월 2주차의 16%포인트 이후 가장 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24%),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7%),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2%)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3%),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17%),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9%) 등이 거론됐다.

국정운영 신뢰도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36%로 집계돼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내렸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60%로, 7% 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로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포인트 상승한 33%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6%의 지지도를 보여 지난 조사 당시 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61%)는 의견이 '잘하고 있다'(30%)는 응답을 앞섰다. 향후 국가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나빠질 것'(46%), '차이가 없을 것'(36%), '좋아질 것'(16%)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가장 부담되는 경제 상황은 '물가'(52%), '금리'(15%), '부동산 가격'(13%), 일자리(7%) 등이 언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은 지난 조사와 같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65%를 기록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1%,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4%를 기록해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였던 2월 3주차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섰다.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8.4%(총 5489명과 통화해 1008명이 응답)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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