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초·재선 의원 45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 추진단’은 교섭단체 대표단에 의원총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당초 이날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추진단 출범을 공식 알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곽미숙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전체 의원이 모여 최근 갈등에 대해 논의해보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추진단 역시 긴급의총을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날 상임위원회 활동에 복귀했다.
추진단 초·재선 대표단이 의원들의 지역구나 선(選)수, 전문성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배정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78대 78 여야동수로 구성된 경기도의회에서 연장자인 국민의힘 의장 후보자의 당선이 유력했음에도 지난 9일 실투표에선 5표가 이탈한 것에 대표단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초·재선 의원들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곽 대표가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추진단 측은 “곽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이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를 일단 들어보기로 했다”며 “대표의원 거취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이다. 우리 입장은 긴급의총 이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의총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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