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클럽·유흥업소 내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남성 손님과 여성 종업원이 마약류 중독으로 잇따라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11일 "클럽·유흥업소 등에서 이뤄지는 마약 투약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해 종합적·전면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마약류사범 집중단속과 병행 추진된다. 경찰은 클럽 등 마약류 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한다. TF팀은 수사부장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서울청 중심 합동수사 체제를 통해 대책을 논의하고 추진사항을 점검한다.
경찰은 마약 투약 장소 제공 및 묵인·방조 행위도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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