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사진 정면 가운데) 안산시장은 11일 시청상황실에서 한양대학교 및 시의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운 미팅을 개최해 시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브라운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통해 시의 당면 현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며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양대학교와 시 주요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브라운백 미팅을 주재하고, 안산의 미래먹거리로 주목받는 로봇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브라운백 미팅은 갈색 봉투에 간단한 음식을 담아와 격 없이 토론하는 회의를 일컫다. 시는 참석자의 직급과 소속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기 위해 브라운백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박태준 교수는 “공단 배후도시인 안산이 4차 산업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로봇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한양대와 안산시가 협력해 동반성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안산의 미래먹거리로 로봇산업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라며 “로봇을 통해 반월공단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양대와 안산시뿐 아니라 기업들이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안산의 미래먹거리에 대한 고민 뿐 아니라 과거 시행됐던 사업들의 문제점, 행정기관 주도 사업 진행의 한계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한편 안산시는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현안 사항을 논의하고 주요 핵심 공약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브라운백 미팅을 매주 목요일 개최할 계획이다.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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