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광역단체별 500명, 총유권자 8500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에 대한 직무수행을 평가한 결과, 김 시장이 긍정평가 59.8%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광역시 부문에서 전국 1위, 도지사를 포함한 평가에서는 전국 3위에 해당한다.
전국 평가 순위를 보면 김영록 전남지사가 긍정평가 71.5%로 전국 1위, 이철우 경북지사가 63.5%로 2위, 김두겸 울산시장이 59.8%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김관영 전북지사(59.3%·4위), 김동연 경기지사(58.8%·5위), 강기정 광주시장(56.8%·6위), 홍준표 대구시장(54.9%·7위)이 뒤를 이었다. 울산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김두겸 시장이 전방위 행보를 보인 것이 직무수행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그린벨트 해제, 대기업 투자 유치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 차관 면담과 기업 관계자 접촉 등에 나서며 현안 해결에 매달렸다. 이 덕분에 당초 난항이 예상됐던 ‘그린벨트 해제’에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끌어냈다. 현대자동차가 34년 만에 울산공장에 2조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신규 투자하기로 결정한 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김 시장은 “이번 결과는 더 잘하라는 시민 말씀으로 가슴에 새기겠다”며 “도심을 관통하는 그린벨트를 풀어 일자리와 생활의 여유가 넘치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살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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