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정연덕 교수가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정 교수의 제 4회 개인전 '서울 숨'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변화를 주제로, 서울에서의 일상에 대한 작가의 내면을 캔버스에 구조적 공간감으로 끌어냈다. '서울 숨', '서울 숲', '일감호' 등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정 교수는 아크릴과 젤 스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재료로 주로 사용했다. 삶의 거친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퍼티와 모델링 페이스트를 이용했으며, 푸른색을 활용해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숨 쉬고자 하는 희망을 평면 공간 밖으로 내보낸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4월 서호 미술관에서 전시한 '숨' 작품을 건국대에 기부했다. 감정평가액 3000만 원이 나온 해당 작품은 현재 건국대 로스쿨 모의법정에 설치돼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숨을 쉴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 교수의 전시회는 로스쿨에서 저작권법, 디자인보호법을 강의하는 교수가 딱딱한 이론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작가로서 작품을 창작해 선보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도 공부와 취업 준비로 힘든 학생과 도시 생활에 갇혀 답답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에게 숨을 쉴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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