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

입력 2022-08-15 11:19   수정 2022-08-15 11:20


경상남도는 15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도 단위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도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던 경축식은 2년 만에 다시 열려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경축식은 국민의례, 박형인 광복회 경남도지부장의 기념사, 독립유공자 유가족 표창 전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1919년 창원, 통영, 경북 칠곡 등지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체포되어 고초를 겪었던 고(故) 공을수, 정순복, 박우문, 김재섭의 외손자녀 등 4명에게 대통령 표창이 전수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축사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아니었더라면 지금 대한민국이 번영을 누릴 수 없었다”면서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더욱 존중하고 예우하며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사는 “지난달 출범한 민선8기 경남도정은 경남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인 만큼, 과거를 디딤돌 삼아 더 좋은 나라, 더 나은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지사는 “다른 축제나 행사는 야외에서 열리는데 유독 광복절이나 3·1절 기념식 등은 실내에서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신 박형인 광복회 경상남도지부장의 이야기에 공감한다”며 “내년부터는 보훈 및 독립유공자 가족과 유족은 물론 일반 도민이 함께 뜻을 기릴 수 있는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인 광복회 경상남도지부장은 “우리는 국가 정신과 나라 사랑을 강조하는데 국가 정신은 곧 독립운동 정신이며, 나라 사랑은 바로 자기희생”이라며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독립투쟁에 참여하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광복절을 맞이해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격려하고 경축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도로변의 국기 게양과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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