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2.9%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C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9%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9.2%,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는 13.7%였다.
반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6%로 조사됐다. '어느 정도 잘못하고 있다'가 5.5%,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61.1%였다.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전망은 '더 잘못할 것 같다'(45.8%)는 응답이 '더 잘할 것 같다'(32.8%)는 응답을 10%포인트 넘게 앞섰다. 20.7%의 응답자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고, 0.7%는 '잘 모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대내외 난제를 해결하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전임 대통령 중 누구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34%로 가장 높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각각 24.1%와 17.2%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7%, 국민의힘이 34.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ARS) 100%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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