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경영 평가에서 4년 연속 B등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경영 평가에서 평균 82.86점으로 최종 B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금감원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B등급을 받게 됐다. 앞서 금감원은 2015년 A등급, 2016년과 2017년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금감원의 경영 평가는 점수가 100점~95점이면 S등급을, 95점 미만~85점이면 A등급을, 85점 미만~75점이면 B등급을, 75점 미만~65점이면 C등급을, 65점 미만~60점이면 D등급을, 60점 미만이면 E등급을 주는 방식에 따른다.
지난해 경영 평가에서 계량 지표의 경우 금융소비자 보호에서 2.04점, 사회적 가치 구현에서 1.42점이 각각 감점 처리됐다.
비계량 지표의 경우 주요 사업 부문에서 100점 환산 시 금융 관련 국제 협력이 72점, 금융 감독 서비스가 78점으로 점수가 낮았다. 경영관리 부문에서는 조직·인사·재무 관리가 68.6점, 혁신·소통이 71.9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금감원은 올해 예산서에 따라 경영 평가 B등급 기준으로 평가상여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직원의 경우 급여의 127%, 임원은 62% 수준이다.
윤 의원은 "금감원은 금융사의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 서비스 제공 기관"이라며 "이복현 금감원장이 금감원 인사의 공정성 회복, 감독 방식의 혁신 등을 최우선 과제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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