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캄보디아에서 산림 전용 및 황폐화 방지 사업인 '레드플러스'(REDD+)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REDD+는 개발도상국의 산림 보전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제안된 것으로 국제 사회에서 기후 위기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 개도국 빈곤 완화, 지역사회 소득 창출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REDD+ 타당성 조사는 국가보조금 사업으로 진행된다. 우리금융이 지난 6월 한국임업진흥원 주관 '민간분야 REDD+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 수행 회사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우리금융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탄소중립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REDD+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은 REDD+ 타당성 조사를 위해 국내외 전문 조사단 9명을 캄보디아에 파견했다. 조사단은 캄보디아 크라티에주 지역 내 15개 산림지역을 돌아보고, 사업 대상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를 위해서는 국제적 산림 협력이 절실하다"며 "REDD+ 사업을 계기로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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