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날씨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 사람이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할 과일로, 미국의 유명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바나나를 추천했다. 최근 ‘운동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The right foods to eat before and after exercising)이란 제목의 기사에는 운동 전 탄수화물 20~30g과 단백질 5~10g을 보충하는 것이 좋은데, 땅콩버터와 바나나, 토스트와 완숙 달걀 등을 권장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바나나에 풍부한 미네랄인 칼륨은 운동 수행 능력을 높여준다.
바나나 속 탄수화물과 풍부한 식이섬유가 배고픔을 달래줄 뿐 아니라 운동 중 필요한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1개엔 약 27g의 탄수화물이 들어있다. 탄수화물은 몸 안에서 포도당(설탕)으로 분해돼 신체의 주요 연료로 사용된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근육과 간에서 글리코겐 저장량이 증가하며, 글리코겐은 운동 도중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바나나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혈류에서 당(糖)의 흡수를 늦춰주며, 세포에 일정한 포도당을 제공해 운동할 때 힘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잘 익은 바나나엔 단순당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기 때문에 다른 식품보다 소화가 잘된다.
운동 중 영양 불균형이 걱정된다면 운동 전후 과일과 채소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좋은데 골드키위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과일 가운데 가장 높은 ‘영양소 밀도’를 가진 과일이라 추천할 만하다.
영양소 밀도란 식품 100kcal당 다양한 영양소의 함량으로 영양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을 말하는데, 골드키위의 영양소 밀도는 20.1점으로 건강 과일로 주로 인식되는 사과(3.5)나 블루베리(4.3)보다 높다. 또 비타민C를 포함해 20가지 이상의 비타민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해준다.
또 그린키위에는 천연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액티니딘이 함유되어 닭가슴살, 두부 등 각종 고단백 식단과 궁합도 좋다. 액티니딘은 소화에 부담을 주기 쉬운 육류, 유제품, 콩 등 단백질 식품을 분해해 소화 전반에 도움을 주며, 아미노산 흡수를 개선하고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실제로 뉴질랜드 메시 대학교 연구 결과, 동물 단백질(소고기)과 콩 단백질 소화 능력이 각각 40%, 27% 향상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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