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대통령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지난 취임 100일 동안의 소회와 향후 국정운영 구상을 대통령이 말하고, 기자들이 질의응답하는 순서로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질의를 받기 전 10~15분가량 발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기자가 손을 들면 사회자가 지명하는 방식으로 일문일답이 이뤄진다. 질문은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받는다. 시간 관계상 10개 안팎의 질문과 답변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회견 시간은 총 40분으로 예정됐지만, 윤 대통령의 답변이 길어지면 예정된 시간을 넘길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기자회견은 생중계될 전망이다.
기자회견 장소인 브리핑룸엔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는 문구가 쓰인 걸개가 걸린다.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이진복 정무·안상훈 사회·최영범 홍보·강승규 시민사회 수석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 8명이 배석한다.
기자회견엔 언론사 한 곳당 한 명의 기자만 참석한다. 내신뿐 아니라 외신 기자도 참여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출입 언론사 중 빠지는 매체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은 출입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의지”라며 “내일 회견을 계기로 언론과 직접 회견하거나 소통하는 기회가 더 자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