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은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1호인 미국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2492만달러(약 2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실적을 이끈 건 주요 거래처 매출이 크게 늘면서다. 소마젠 관계자는 “베리언틱스, 에드메라 헬스, 모더나, 존스홉킨스 의대 등 주요 거래처의 올해 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미국에서 정밀의료 및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신규 거래처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177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손실폭을 줄였다. 2분기 영업손실은 1780달러(약 219만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상반기에 내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엔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수 소마젠 대표는 “기존 핵심 사업인 유전체 분석(시퀀싱)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하반기부터는 단백질체(프로테오믹스) 분석 서비스 매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여성 성병 및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분석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2020년 상장 이후 2년 만에 상장 첫 해 매출의 약 2배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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