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네이버에 대해 신사업 중심의 성장 동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3만원으로 17.5%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네이버가 올 3분기 3459억원, 올 4분기 36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분기는 1.1% 감소, 4분기는 5.0% 증가한 추정치다.
이에 대해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중심의 견조한 탑라인 성장이 지속되지만 네이버플러스의 멥버십 관련 마케팅비 및 콘텐츠 소싱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 증가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3528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16.1%로 전년대비 3.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 영업이익은 1조6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 이익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추정치에 대해 "내년에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비용단에서 인건비와 파트너비의 증가율 둔화가 기대되며, 웹툰 등 콘텐츠 사업부문의 적자 축소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네이버의 기업가치의 가시적인 개선은 내년 실적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올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네이버의 신규 매니지먼트는 기존 사업 중심의 성과 및 사업 효율성 강화에 현재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사업연도 성과를 점검 후 내년부터 전략의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단기적으로 신규사업 중심 투자 및 성장 기대감은 제한될 수 있다"면서도 "인터넷 산업의 가장 큰 매력은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한 글로벌 커버리지 확대 및 이를 통한 트래픽과 이익 레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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