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에 감사"…'불닭' 역대급 실적에 삼양 부회장도 나섰다

입력 2022-08-17 15:50   수정 2022-08-17 16:02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사진)이 10년간 40억개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매운맛 라면 브랜드 '불닭'과 관련해 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분기 원가 부담이 커지는 와중에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김 부회장(사진)은 지난 16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식자회담’에 출연해 "감사하게도 BTS 지민이 '불닭볶음면'을 즐겨 먹는 모습(의 영상)을 (라이브방송 등에) 올려줘서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월드스타인 지민은 라이브방송에서 종종 불닭볶음면을 먹으며 BTS 팬덤인 아미에게 제품을 알렸다. 이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유의 매운맛에 도전하는 '불닭 챌린지'가 확산, 해외에서 불닭의 입지가 넓어졌다.

그 결과, 2012년 불닭볶음면으로 시작한 면 브랜드 '불닭'의 누적 판매량은 40억개를 돌파했다. 현재 불닭 시리즈 제품은 9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2017년 수출 1억달러, 2018년 수출 2억달러, 2020년 수출 3억달러를 달성했다.

이에 삼양식품은 K팝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불닭볶음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BTS 콘서트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5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K팝 페스티벌인 ‘2022 코리아 페스티벌 위드 K팝.플렉스’에 참여해 해외 현지에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삼양식품은 수출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원재료 값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돋보이는 호실적을 거뒀다.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2.3% 증가한 2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73% 늘어난 2553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이같은 호실적은 해외사업이 견인했다. 삼양식품의 2분기 수출액은 110% 증가한 1833억원으로, 분기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원가 상승 부담에도 수출국 및 불닭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과 함께 물류난 완화, 고환율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해 지난해 연간 수출액(3885억원)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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