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가상자산 테라USD(UST)와 루나(LUNC)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국내 변호사를 선임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국내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 중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최근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블룸버그통신과 코이니지 등에 따르면 권 대표는 이날 공개된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 수사당국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매도 세력이 이득을 봤을 약점들에 대해 나 혼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도 사기 혐의는 부인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며 형사 책임을 부인한 바 있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은 지난 5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됐다.
이에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증권 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조사2부 일부 검사들로 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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