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을 인수하는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서울옥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5분 기준 서울옥션은 전 거래일 대비 2700원(13.01%) 오른 2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서울옥션을 인수하는 계약이 임박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주당 주식 가격과 서울옥션을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 검토가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은 주당 4만원대가 유력하다. 주당 4만원에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556만666주(지분율 31.28%)를 신세계가 모두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인수 규모는 최대 2300억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울옥션 지분구조는 이호재 서울옥션 회장이 지분 236만5000주(13.31%)를 보유해 최대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장남인 이정용 가나아트센터 대표가 보유한 주식은 113만4970주(6.39%)다. 이호재 회장과 이정용 대표를 비롯해 총 12명(법인 2곳 포함)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31.28%)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옥션 모든 지분 인수 시 신세계는 지분 36.10%(자사주 제외)를 확보해 서울옥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신세계는 서울옥션을 활용해 ‘하이엔드 예술품’을 비롯해 ‘하이엔드 주얼리’ 분야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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