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영남대 건축학부 김동영(4학년), 최영현(5학년) 씨. 영남대에 이어 이번 대회 2위 수상자는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건축과 졸업생으로 알려졌다.
‘스카이하이브 스카이스크래퍼 챌린지'는 국제 건축공모전을 전문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빌드너(BUILDNER)가 5년째 개최하고 있는 공모전이다.
상징적인 초고층 건물에 대한 최신 및 최고의 디자인을 찾는 연례 국제 건축 공모전이다. 전 세계에서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실무 전문가도 참여해 출품작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
공모전 참가자는 표준을 깨는 최첨단 타워에 대한 개념을 만들어야 한다. 참가자들은 공간뿐만 아니라 미학과 디자인, 새로운 기술과 재료를 통합한 작품을 구상해야 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시스템의 혁신을 구현하는 디자인과 새로운 건축 방법을 수립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요소를 고려해 작품을 완성해야 한다.
대상을 수상한 영남대 건축학부 학생들의 작품은 ‘시티 2040 : 마이크로 클라이미트 컨트롤 센터(CITY 2040 : MICRO CLIMATE CONTROL CENTER)’. 이들의 작품은 대구시 수성구 일대의 법조타운 후적지 개발 계획을 담았다. 현재의 대구 법조타운은 노후화로 인해 이전이 예정돼 있어, 기존 도심지 기능 상실에 따른 향후 활용 방안과 개발 계획을 제안했다.
김동영 씨는 “‘CITY 2040’은 현재의 경직된 도시계획을 벗어나 미래 도시의 다양성과 유연함을 담을 수 있는 공간 프로젝트다. 새롭게 건축되는 초고층 빌딩은 최소한의 개발 개념으로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위축된 산업기반 회복을 위해 신산업 유치를 위한 공간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개발 잠재력을 가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최영현 씨는 “기존 건축물을 보존하는 동시에 중심상업지역으로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기존 단지는 도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자연공간으로 보존하고, 미래 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연하게 변경 가능한 모듈형 복합문화센터를 함께 개발 계획에 담았다. 지속가능 개념과 그린테크(Green Tech)를 중심으로 자연보전과 도시개발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심 내 생태업무시설을 조성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두 학생은 지난해 한국전력 대구본부 신사옥 대학생 설계 공모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오픈 프레임 오피스(Open Frame Office)’라는 작품을 출품해 사무공간의 기능적인 면과 공공의 공간을 내포하여 도시와의 관계 형성에 초점을 둔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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