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만8812명 늘어 누적 2200만37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1주일 전인 12일(12만8675명)의 1.08배, 2주일 전인 5일(11만2851명)의 1.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금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4월8일(20만5309명) 이후 19주 사이 가장 많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4559명→11만9561명→6만2065명→8만4109명→18만803명→17만8574명→13만8812명으로, 하루 평균 12만6926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465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633명)에 비해 168명 감소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3만8347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3만3378명, 서울 2만1033명, 경남 9491명, 부산 8766명, 경북 8620명, 대구 8136명, 인천 6746명, 전남 6013명, 충남 5779명, 전북 5734명, 광주 5412명, 충북 4756명, 대전 4387명, 울산 3138명, 제주 2008명, 검역 34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22명 많은 492명이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6일 563명으로 치솟았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호전되거나 격리해제된 환자가 연휴 이후 많이 보고된 것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이 427명으로 86.8%를 차지했다.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감과 규모는 신규 확진자 수에서 1∼2주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고 있는 만큼 계속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사망자가 83명으로 전날(61명)보다 22명 늘어 급증했다. 이는 지난 4월29일(136명) 이후 112일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52명(62.6%), 70대가 17명(20.4%)이었으며 60대 7명, 50대 6명, 30대 1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896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45.7%(1794개 중 819개 사용)로 전날(45.4%)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0.2%로 전날(60.5%)보다 0.3%포인트 낮아졌으며,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4.4%로 전날(43.8%)보다 0.6%포인트 올라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 표적 방역, 국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방역 등 세 가지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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