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현 시금고인 기업은행과 약정기관이 올해 12월 31일에 만료됨에 따라 지난 18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었고, 이 같이 최종 결정했다.
앞서 수원시는 이달 초 은행들로부터 입찰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1964년부터 지금까지 수원 시금고를 맡고 있다. 최종적으로 기업은행이 입찰에 참여했고, 경기도 금고를 꿰찬 국민은행이 도전장을 낸 형국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수원시는 은행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0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시민이용 편의성(18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8점) △전산시스템 보안관리 등 전산처리능력(8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7점) △그 밖에 사항(2점) 등 6개 분야 16개 세부 항목을 심의했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행을 차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기업은행 경수본부 관계자는 "시금고를 운영한 58년간 사건 사고가 없었다는 게 기업은행의 최고 장점"이라고 말했다.
수원시와 기업으행은 조만간 ‘금고 업무 취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2023년 1월부터 4년 동안 수원시의 각종 세입금 수납, 세출금 지출, 기금·자금 보관 등 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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