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한 연립주택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21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수원시 권선구 연립주택에서 "문이 잠긴 세입자의 방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문을 강제로 열고 방 안에서 부패한 여성 시신 3구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곳에는 60대 여성 A씨와 30대, 20대인 두 딸이 함께 살았으며 이들은 평소 건강 문제와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경찰은 숨진 이들이 A씨와 두 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 침입 정황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와 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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