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드래곤' 효과 별로?…WBD 주가 하락

입력 2022-08-22 20:22   수정 2022-08-23 22:1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 = HBO

기대를 모았던 ‘왕좌의게임’ 프리퀄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미국 시간으로 일요일(21일) 밤에 방영됐으나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 (WBD)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HBO는 ‘하우스오브드래곤’에 역대 가장 큰 마케팅 예산인 1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총 10회로 구성된 시리즈의 제작비는 회당 2000만 달러로 전체 제작비가 2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우스오브드래곤’에 대한 기대로 HBO의 모회사인 WBD주가는 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5% 이상 올랐다.

이 시리즈는 ‘왕좌의 게임’이 시작되기 약 2백년전을 배경으로 타르가르옌 왕조를 분열시킨 내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평가의 초기 리뷰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증시 반응은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왕좌의 게임’은 8시즌 동안 계속되면서 59개의 에미상을 수상했고 방영중에는 미국 TV 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마지막 시즌에 평균 약 4,400만명이 시청했다.

HBO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유사한 것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몇 년간 4개의 웨스테로스(왕좌의 게임 배경 지역) 시리즈와 3개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계획중이다.

HBO의 모회사인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는 HBO의 라이선스 비용 등 절감을 위해 세간의 이목을 끄는 프로그램 종료와 프로그램 축소에 나서고 있다. WBD 또한 인력을 14% 감축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WBD는 이달 초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170만 명의 순 스트리밍 가입자를 추가했지만 월가의 기대치보다 매출이 20억달러 적었다.

WBD주가는 올들어 42%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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