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만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던 '한강 야시장'이 3년 만에 돌아온다.
22일 서울시는 이달 26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한강 달빛야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강 등지에서 열리던 야시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축제로 '시민이 뽑은 10대 뉴스'로 뽑힐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행사 장소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의 이름을 따 '한강 달빛야시장'이라고 이름 붙였다. 한강 달빛야시장은 추석 연휴와 우천 등을 제외하고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총 10회 열린다.
야시장의 콘셉트는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과 한강을 향해 떨어지는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등 야경과 어우러진 감성적인 휴식 공간이다.
특히 푸드트럭 인기 메뉴인 스테이크, 불 초밥, 추로스 등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한강에 펼쳐진 야시장에서 여유로운 여름밤을 즐기도록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푸드트럭 운영자들에게 판로도 제공해 재기를 돕는다는 구상이다. 상품제작자와 예술가에게는 소비자를 가까이서 만날 기회를 마련한다.
야시장에 참가하는 푸드트럭과 판매 부스는 운영 관련 컨설팅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야시장 인근 수변공간에서는 버스킹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 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며 "야시장을 통해 시민에겐 일상 회복을 위한 휴식을, 소상공인에겐 오랜만에 소비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해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축제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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