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원장 박주철 교수)은 22일 산학협동관 국제회의실에서 오연천 울산대 총장, 엄종섭 테크노CEO 총동창회장(청우플랜트 대표), 12기 원우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크노CEO 과정 12기’ 개강식을 열었다.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은 이날 ‘공동체 리더의 길'을 주제로한 특강을 통해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은 인내심, 포용력, 겸허함인데 이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겸허함"이라며 "진정한 리더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어떤 상대를 대하더라도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부족함을 채우고 다시 새로운 지혜를 구함으로써 자기성찰의 기회로 다가온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가진 것이 많을수록 그 노력은 더욱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오 총장은 “오늘 12기 원우의 면면을 살펴보니 내공이 이미 상당한 경지에 올라있는 듯한데도 본교의 테크노CEO 과정을 스스로 선택한 이면에는 공동체 리더로서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면서 “이왕 결단한 이상 겸허한 마음으로 주경야독의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스스로 진화되는 가치 창출의 믿음을 갖고 본인 각자가 주체라는 자부심을 가질 때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기 교육과정에는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오연천 울산대 총장, 이용훈 UNIST 총장, 윤종록 교수(전 미래부 차관), 김누리 중앙대 교수, 조영태 서울대 교수, 이수동 울산대 교수, 김용범 교수(전 기획재정부 차관), 서거원 전 양궁협회 전무, 강우현 제주탐나라공화국 대표, 송창근 인도네시아 KMK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 정광우 86번가 대표, 서희태 지휘자, 정우철 도슨트 등의 주요 인사들이 강연을 할 예정이다.
테크노CEO 12기 과정에는 김용철 한주 대표이사 등 대기업 공장장 및 임원, 실·부장 13명, 중소기업 CEO 및 자영업 56명, 전경술 울산시 건설주택국장,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 공공기관 9명, 금융업 2명 등 총 80명이 4개월간 수강한다.
이날 12기를 이끌어갈 원우회장에는 김용철 한주 대표이사가, 사무총장은 조병익 SK가스 대외협력실장이 선출됐다.
박주철 울산대 산업대학원장은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과정은 국내 석학 및 최고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이공계 기반의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지역의 기업이나 각 분야의 지도자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경영에 필요한 제반 지식과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원장은 "사회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폭넓은 교양과 덕목을 접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고,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최고경영자들 간에 유대관계를 통해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재충전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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